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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완 윌리엄스, 『제자가 된다는 것』

  
  

  2019.06.06

  
  

  
  
  
  
  
  
  
  제자가 된다는 것
  
  작가
  로완 윌리엄스
  출판
  복있는사람
  발매
  20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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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장 제자가 된다는 것인식하고 집중하기여러분이 주님의 무리 안에 속하고 여러분의 인식이 (관상기도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말해 왔듯이) 조류 관찰자의 인식과 비슷해질 때 실재는 활짝 열리게 됩니다. 뛰어난 조류 관찰자는 한곳에 자리를 잡고 침묵을 유지하면서 조급해하거나 안달하지 않고 시선을 흐트러뜨리지 않는데, 그곳이 바로 뭔가 놀라운 일이 돌연 눈앞에 펼쳐질 자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pp. 28-29.복음서에서는 제자들이 … 보는 사람으로도 그려집니다. -p. 29.예수와 함께하기주님과 함께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그분과 여러분의 관계에 비추어서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결정된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p. 36.삶과 행동자아에 집착하는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베푸시는 일을 향해 마음을 열고 돌아서는 마음의 태도를 요구합니다. … 여기서 비롯되는 둘째 단계는 모든 사람과 장소와 사물들을 향한 새로운 수준의 집중력을 배우는 것을 뜻합니다. … 셋째 단계는 그리스도께서 가시는 곳을 주의 깊게 살피며 그분께서 품으시는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는 것을 의미합니다. -pp. 42-43.관상과 행동을 묶어야 합니다. p. 45.2장 믿음·소망·사랑인간의 정신은 이해하고, 기억하며, 원합니다. … 십자가의 성 요한은 만일 지성·기억·의지를 믿음·소망·사랑과 함께 묶어 생각한다면 우리가 시작하는 곳과 끝내는 곳에 대한 완벽한 그림을 그려 낼 수 있다는 독특하고도 새로운 통찰을 제시합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믿음은 지성에서 일어나고, 소망은 기억에서 일어나며, 사랑은 원하는 일에서 일어납니다. 그래서 제자로 성장한다는 것은 지성에서 믿음으로, 기억에서 소망으로, 의지에서 사랑으로 여행을 떠나는 일입니다. -pp. 49-50믿음과 지성십자가의 성 요한은 … 우리의 지성 앞에 놓인 ‘장벽’을 인식하고 이해력을 휘어잡은 혼돈과 상실을 깨닫는 데서부터 진정한 의미의 신앙이 자라난다고 말합니다. … 신앙을 아주 간단하게 ‘신뢰할 수 있는 관계’라는 형태를 지닙니다. … 신뢰 관계로서의 신앙이란, 오히려 진리가 나를 지배할 수 있으며 또 내가 잡을 수는 없어도 사로잡히는 것이 가능하다고 여기는 확신입니다. -pp. 54, 56.소망과 기억소망은 단지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소망이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하나의 관계 속에서 연결되고, 그 결과 하늘에 계신 증인 곧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는 그 증인으로 말미암아 기억의 혼란-우리는 누구였고 나는 누구였나? 지금 우리는 누구이며 나는 누구인가?-이 견딜 만하게 된다는 확신입니다. … 인내를 배운 교회만이 효과적으로 소망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pp. 61-62.3장 용서그리스도인들이 서로 나누는 양식에는 물적 자원뿐만 아닐 존엄성을 인정해 주는 일까지 포함됩니다. … 상대방의 인간적 존엄성을 존중해 주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인간됨이라는 진리를 공유하는 것이며, 진리가 베푸는 양식을 함께 나누는 일입니다. -p. 71용서의 양식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팔을 활짝 벌려 하나님과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법을 배우게 되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용서한다는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무기력함에 참여하는 행위입니다. -p.74, 77.내일의 양식용서를 미래에서 오는 선물 곧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심어 놓으신 목적을 향해 앞으로 나아갈 때 허락되는 선물로 보는 것은 매우 타당합니다. -pp. 79-80.4장 거룩함신약성경에서 거룩함은 쓰레기와 고통으로 가득한 인간 본성 한가운데로 뚫고 들어오는 일입니다. 예수에게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완벽하게 분리된다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참여하는 일을 뜻합니다. … 최후의 만찬에서 거룩함은 인간이 인간답기가 가장 어려운 곳의 핵심을 뚫고 들어가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 그리스도인의 거룩함 개념은 가장 어려운 곳으로 나가셨던 예수의 이름으로 가장 어려운 자리로 가는 일과 관계가 있습니다. … 거룩함과 세상 속에 참여하는 일은 서로 상충하지 않으며, 그 사이에는 결코 갈등이 있을 수 없습니다. … 우리는 거룩하게 되는 것과 단순히 착하게 사는 일 사이에 아주 중요한 차이가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 거룩한 사람은 어떻게든 여러분의 세상을 넓혀 주고, 여러분이 자신을 좀 더 잘 알게 해주며, 여러분을 일으켜 세우고 지지해 줍니다. 그들은 경쟁하지 않습니다. 또 “나는 네게 없는 것을 가지고 있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는 그저 지니고만 있어도 놀라운 일이 되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그 사람들은 가르쳐 줍니다. … 그들은 내가 자기만족감에 빠져들게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그들은 혼란스럽고 타협적인 내 인간성에도 희망이 있다고 느끼게 해줍니다. 참된 거룩함은 이렇게 기회를 열고 상황을 변화시키는 의식을 내 삶에 부어 줍니다. 거룩함은 나로 하여금 무능하다고 느끼거나 자기비하에 빠지게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 자신을 좀 더 멋지다고 생각하게 해줍니다. … 오직 이 세상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 거룩한 사람은 여러분이 예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여러분 자신의 내면과 주변에 있는 것들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달리 말해, 세상을 쪼그라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확장시켜 줍니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지극히 거룩하신 분’이라고 말합니다. … 거룩함은 세상을 확장하고 그 세상 속에 참여하는 일과 관계있습니다. 거룩한 사람은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문제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어려운 과제에 맞서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또 그런 문제들 한가운데서 여러분으로 하여금 사물과 사람들을 새롭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 거룩한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그들을 보지 말고 그들을 둘러싼 세상을 보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여러분은 그 사람들과 헤어지면서 “아, 참 훌륭한 사람이구나!”라고 느끼는 게 아니라 “참 놀라운 세상이구나!”, “참 놀라운 하나님이시다!”라고 느끼게 되고, 심지어는 감탄하면서 “나 또한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라고 느끼게 됩니다. …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탁월하심에 완전히 장악당해서 그 탁월성이 여러분의 주된 관심사가 되고, 또 여러분을 통해 빛으로 솟아나 다른 사람들을 비추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 거룩함의 길로 나설 때 아주 간단한 두 가지 일로 시작합니다. … 하나는 바라보기 곧 예수를 바라보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바라보며 복음을 바라보고 그것이 의미하는 모든 것을 바라보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탐구하기 곧 인간이 사는 곳이 어떤 곳이고 그들이 처한 곤경이 무엇이며그들이 우리에게 요청하는 일은 무엇이고 그들이 좀 더 인간답게 살도록 우리가 도울 일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일입니다. -pp. 86-90, 92-94, 96-97.5장 사회 속의 신앙우리는 모두 하나님께 동등한 가치가 있다동방교회 초기의 몇몇 신학자들은 물질세계의 모든 요소가 하나님의 ‘말씀’을 담고 있으며 하나님의 생명과 지혜가 어떤 것인지를 계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고 착취하는 채석장이나 되는 양 다루어서는 안 됩니다. 생태학과 환경 위기의 측면에서 볼 때, 이 세상을 우리의 소유라고 주장하는 대신 우리와 관계 맺기에 앞서 하나님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는 태도를 회복시켜 주는 종교적 관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합니다. -pp. 11-112.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의존한다하나님께서 인간 세상에서 찾으시는 것을 가장 완벽하게 제시하는 공동체는, 각 사람이 자기의 자원을 재정적인 것이든 영적인 것이든 지식에 속한 일이든 행정적인 일이든 가리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공동체입니다. 이런 공동체의 모습은 …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의 삶과 존엄성을 세워 주는 일에 참여한다’고 보는 역동적 그리스도교의 비전을 제시합니다. … 그리스도교 사상에서 개인에게 부여된 적극적 책임을 강조한다는 것은, 정부나 민간 영역의 구분 없이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른 사람을 이끌어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가능성에 자유롭게 응답하도록 인도할 사명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그리스도인의 제자도란 사회의 다른 영역과 충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서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하나 된 관계라는 비전을 따라 사는 것을 뜻합니다. -pp. 112-114.6장 성령 안의 삶사도 바울이 ‘성령 안의 삶’이라는 말로 가리키는 것은 여러 가지 ‘영적’ 행위들이 아니라 우리가 삶을 통해 실천하는, 인간성과 관련된 여러 가지 간결하고 직접적인 의무들-여러분에게 익숙한 말로 하면-미덕들입니다. -pp. 123-124.자기이해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이해에 따르면, 무정념 곧 아파테이아는 우리가 느끼는 방식이라든가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일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설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합니다. … 조금 뒤로 물러나서 그 감정들 둘레에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하고 여러분 자신에게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십시오. -p. 126.평정17세기의 성인인 프란치스코 드 살(Francis de Sales)이 영적 가르침을 요청한 어떤 부인에게 했던 말을 나는 즐겨 인용합니다. 그는 “부인께서 좀 더 천천히 걷고 느리게 말하고 찬찬히 먹을 수 있게 되면, 그때 영성 지도를 시작하겠습니다” … 침묵을 가리켜 다가오는 새 시대의 성사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시리아의 위대한 성인인 니네베의 이사악(Isaac of Nineveh)이 한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기도하며 살아가는 이곳에서 미래의 삶 곧 하나님 나라의 삶을 누리고자 한다면, 평정이 삶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합니다. 말의 침묵, 몸의 침묵으로 말입니다. 물론 말의 침묵은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 말의 침묵이란 여러분을 평온하게 하고 안정시켜 주는 언어 방식, 말의 방식을 찾는 것을 뜻합니다. … 기도에서 마주치는 진짜 문제는 하나님의 부재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부재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 우리는 거의 모든 자리에서 기억과 공상과 염려를 끌어들여 씨름합니다. - pp. 128-130.성장빌립보서 3:13에서 말한 … ‘앞으로 내밀다’를 뜻하는 ‘에펙타시스’(epektasis)라는 말은 우리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이끌리는 것을 말합니다. - p. 133.기쁨기쁨이란 온갖 울타리나 틀로 묶어 놓아도 깨뜨리고 나올 만큼 생생한 어떤 것과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곧 무엇인가가 밖으로 솟구쳐서 넘쳐흐르는 느낌을 말합니다. - p. 134

  
  

  
  https://blog.naver.com/truemjm/221555494034 작성자명 : truemjm|
  블로그명: Blog 엠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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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가 된다는 것 / 로완 윌리엄스

  
  

  2018.04.27

  
  

  
  
  
  
  
  
  
  
  
  
  
  
  
  
  
  
  
  
  
  
  
  
  
  
  
  
  
  
  
  
  
  
  
  
  
  
  
  
  
  
  
  
  
  
  
  
  
  
  
  
  
  
  
  
  
  
  
  
  
  
  
  
  
  
  
  
  
  
  
  
  
  
  
  
  
  
  
  
  
  
  
  
  
  
  
  
  
  
  
  제자는 스승의 삶과 행동을 눈여겨보고 하나씩 따라가는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예수께 마음을 열고 성경에 나타난 그분의 말과 행동을 보고 듣고 따르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예수가 스승이 되는 것이다. 제자는 교회라는 학습공동체 안에서 다른 사람과 더불어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통해 성숙해간다. 로완 윌리엄스는 제자의 목적은 지식이 아닌 관계라고 말한다. 지성과 기억, 학습적 의지보다 중요한 것이 변화다. 예수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그가 했던 말과 행동을 경청하고 응시하며 예수를 중심으로 실재가 어떻게 재구성되는지 관찰하라고 한다. 예수의 눈을 통해서 세상을 경험하고 이해하기 위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예수께서 아버지와 어떤 관계를 유지했고, 어떤 무리들 속에 있었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는 예수께서 아버지에게 사람들에게 행동했던 것을 보고 따라야 한다. 관계가 중요한 이유는 예수와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 무리에 속한 사람들의 관계를 통해 예수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저자는 제자가 갖추어야 할 요건 중에서 믿음, 소망, 사랑, 용서, 거룩함이란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거룩함에 대한 로완 윌리엄스의 시각은 탁월하다. “거룩함이란 예외적이고 특별한 선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거룩함은 여러분이 어느 정도나 선한지를 따지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거룩함은 세상을 확장하고 그 세상 속에 참여하는 일과 관계있습니다. 거룩한 사람은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문제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어려운 과제에 맞서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입니다.(92쪽)” 우리는 그동안 ‘구별’이란 단어에 집중해왔다. 더러움과의 구별, 세상과의 구별, 불신과의 구별 등 차별화 한가운데 ‘거룩함’이란 단어를 배치해 왔다. 하지만 “신양 성경에서 거룩함은 쓰레기와 고통으로 가득한 인간 본성 한가운데로 예수께서 뚫고 들어온 일이다. 예수에게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완벽하게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참여하는 일을 뜻한다.(89쪽)”예수의 곁은 항상 더럽고 아프고 소외되고 무능한 사람들의 몫이었다. 입으로 거룩함을 말하던 율법 교사나 바리새인들은 한 사람도 없었다. 거룩하게 되기를 원한다면 거룩함에 대한 인위적인 생각을 멈춰야 한다. 거룩하게 되기를 원한다면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 로완 윌리엄스는 <제자가 된다는 것>을 통해서 현재나 미래에 우리가 선포해야 할 신앙의 가치는 현명한 체계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세워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내려주시고”라는 기도는 미래에 대한 염려와 눈앞의 문제를 벗어나 위를 보라고 가르치는 기도다. 단순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하나님과의 미래를 구하는 관계의 중요성을 담고 있다. 하나님께서 약속한 보증을 믿고 따르는 것이다. 제자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한 자기 이해와 평정을 통해 기쁨을 사회로 확장시켜주는 존재다. 다수의 공동체가 예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행사를 진행해 왔다. “예닮” 예수를 닮기 위해 줄임말까지 만들고 교육해 왔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제자 양육으로 유명했던 교회와 단체 구성원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왜일까? 우리 마음속에 구별을 강조하며 튀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예수의 주파수가 아닌 엉뚱한 곳에 채널을 맞추다 보니 잡음만 넘쳐난 것이다. 제자가 되려면 채널 예수에 제대로 주파수를 고정해야 한다. <제자가 된다는 것>을 읽고 믿음, 소망, 사랑, 용서, 거룩함의 의미를 다시 정리해 본다. 제자가 된다는 것은 영원토록 변하지 않고 흔들림 없는 사랑의 눈으로 다른 사람을 헤아리도록 부름을 받았다는 저자의 말을 되새겨본다. 책 속에서 54. 그는 우리의 지성 앞에 놓인 ‘장벽’을 인식하고 이해력을 휘어잡는 혼돈과 상실을 깨닫는대서부터 진정한 의미의 신앙이 자란다고 말합니다. 신앙이란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해답이 아닙니다. 신앙은 아주 간단하게 ‘신뢰할 수 있는 관계’라는 형태를 지닙니다. 어쨌든 변하거나 떠나가지 않는 존재 곧 ‘타자’에 대한 확신하기를 배웁니다. 61. 소망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우리가 자신이 아는 모습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65. 우리를 떠나가지 않으시는 신뢰할만한 존재, 우리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있는 그대로 기억하시고 한결같은 눈길로 응시하시는 존재, 우리가 누구인지를 영원토록 흔들림 없이 증언하시는 분, 그 존재가 바로 사랑입니다.90. 그들은 내가 자기만족감에 빠져들게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그들은 혼란스럽고 타협적인 내 인간성에도 희망이 있다고 느끼게 해줍니다. 참으로 크신 하나님은 현실에서 타협하고 혼란스럽게 살아가는 인생들을 얼마든지 어루만지셔서 그들과 함께 일하십니다. 저를 보시오, 제가 바로 그렇게 일어난 인생입니다. 참된 거룩함은 이렇게 기회를 열고 상황을 변화시키는 의식을 내 삶에 부어 줍니다. 거룩함은 나로 하여금 무능하다고 느끼거나 자기 비하에 빠지게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 자신을 좀 더 멋지다고 생각하게 해줍니다.
  
  
  
  
  
  
  
  
  
  
  
  
  
  
  
  
  
  
  
  
  
  
  
  
  
  
  
  
  
  
  
  
  
  
  
  
  
  
  
  
  
  
  제자가 된다는 것
  
  
  
  저자
  로완 윌리엄스
  
  
  출판
  복있는사람
  
  
  발매
  20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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